생애 첫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대장내시경 전 음식주의사항과 약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대장내시경 하면서 용종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종 제거 시 주의할 점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전에 음식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
대장점막이 깨끗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전에 반드시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장점막이 깨끗하면 용종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질병의 원인 규명을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주의하지 않거나 대장내시경 약을 모두 복용하지 않은 경우 대장점막에 잔변이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장점막에 잔변이 남아 있으면 검사에 방해가 되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전에는 음식을 주의해야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주의해야 할 음식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대장내시경이라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몸무게가 2킬로 정도 빠졌습니다. 앞서 대장내시경 전 음식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봤으니, 고생스럽더라도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 주의해야 할 음식
- 씨가 있는 과일이나 깨, 버섯은 먹지 않습니다.
- 먹으면 안되는 음식 : 키위, 딸기, 수박, 참외, 포도, 오렌지/귤, 파, 버섯류, 깨 등 - 대장내시경 검사 2일 전 주의해야 할 음식
- 콩류, 야채류, 해조류, 김치는 먹지 않습니다.
- 계란, 닭고기, 두부, 생선, 햄 등은 드셔도 됩니다.
- 먹으면 안되는 음식 : 잡곡/흑미밥, 현미밥, 콩나물, 김치, 깍두기, 김, 다시마, 미역, 양배추/샐러드, 시금치 등
- 검사 전날 준비사항
- 오후 2시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마십시오. (권장)
- 가벼운 아침식사와 투명한 색의 음료만 섭취하시고 (흰 죽+간장, 흰밥+국물 또는 카스텔라), 그 이후 저혈당 및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는 충분히 드셔도 됩니다.
- 흰밥, 흰죽, 건더기 없는 국물, 카드테라는 드셔도 됩니다.
- 먹으면 안되는 음식 : 우유, 술 등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드디어 대장내시경 약을 복용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대장내시경 약이 무시무시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마시는 요구르트 정도 사이즈로 대장내시경 검사하제가 나와서 예전보다는 편해졌다고 합니다만, 실제 복용해 보니 조금 힘들기는 했습니다.
지금부터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피코솔루션과 모비락스를 처방 받았습니다.
아래는 먹는 방법입니다.
저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오전 9시로 예약되어 있어 아래와 같이 약을 복용했고, 검사 시간마다 약 복용하는 시간은 차이가 있으니 병원에서 안내한 복용 지시를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변이 맑게 나오더라도 대장내시경 하제를 모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저녁 5시
- 피코솔루션에 모비락스를 넣어 흔들어서 녹인 후 마십니다. 많이 역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역합니다...
- 그리고 2시간 동안 천천히 물 1L 이상을 마십니다.
- 30분~1시간 후부터 화장실을 드나들게 됩니다. 경험상 마신 물만큼 나오는 것 같습니다.
- 화장실 가실 때는 물티슈 사용을 권해 드립니다. 그 이유는... -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저녁 8시
- 이전과 동일하게 피코솔루션에 모비락스를 넣어 흔들어서 녹인 후 마십니다.
- 그리고 2시간 동안 천천히 물 1L 이상을 마십니다. 두 번째 마시는 거라 그런지 더 역하게 느껴집니다. 물을 마시니 구역질이 나서 포카리스웨트를 사서 먹었습니다. (물보다 포카리스웨트가 좀 더 편합니다.) - 대장내시경 일 새벽 5시 (검사 4시간 전)
- 피코솔루션만 마십니다.
- 그리고 2시간 동안 천천히 물 1L 이상을 복용합니다.
- 변 색깔로 대장내시경 준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저 역시 아침에 약 복용 후 화장실에 가니 이미 '준비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장내시경 하면서 용종 제거 시 주의사항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 많이 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술은 먹어도 되는지,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저도 용종 1개를 제거했는데, 만약을 위해 아래 주의사항을 숙지해 주세요.